BlogAI 에이전트에게 스킬을 가르치는 법

AI 에이전트에게 스킬을 가르치는 법

SKILL.md 파일 하나가 AI의 전문성을 바꾼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다음 단계.


문제

AI 코딩 에이전트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면, 매번 같은 걸 설명해야 한다.

“우리 프로젝트는 Next.js 15를 써” “Tailwind CSS 사용해” “테스트는 Playwright로” “커밋 메시지는 한국어로” — 매 세션마다 반복이다.

프롬프트를 길게 쓰면 해결될까? 어느 정도는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복잡해지면 프롬프트가 수천 자가 되고, 정작 AI는 중요한 부분을 빼먹는다.

나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AI에게 스킬을 가르치는 것.

AI가 SKILL.md를 읽는 모습


스킬이란

스킬은 AI 에이전트에게 주는 매뉴얼이다.

폴더 하나, SKILL.md 파일 하나. 이게 전부다.

.claude/skills/
├── systematic-debugging/
│   ├── SKILL.md              ← "디버깅은 이렇게 해"
│   └── root-cause-tracing.md  ← 참고 자료
├── frontend-design/
│   └── SKILL.md              ← "디자인은 이렇게 해"
└── verification-before-completion/
    └── SKILL.md              ← "끝나기 전에 이거 확인해"

AI가 프로젝트 폴더에서 작업을 시작하면, .claude/skills/ 안의 SKILL.md를 자동으로 읽고 따른다. 별도 지시 필요 없이.


skills.sh: 스킬 앱스토어

skills.sh는 에이전트 스킬의 오픈 마켓플레이스다. 누구나 스킬을 만들어 올리고,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인기 스킬 몇 가지:

스킬설치수만든 곳
vercel-react-best-practices138KVercel
frontend-design73KAnthropic
systematic-debugging11.8KSuperpowers
webapp-testing10.7KAnthropic
supabase-postgres-best-practices18.8KSupabase

설치는 한 줄이다:

npx skills add anthropics/skills/frontend-design

하지만 솔직히, 이 CLI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GitHub에서 직접 클론해서 넣었다. 결과는 같다 — 파일만 있으면 된다.


실전: 우리 프로젝트에 8개 스킬 적용

Codemon Make(AI 외주 플랫폼)에 다음 스킬들을 설치했다:

개발 품질:

  • frontend-design — 프론트엔드 디자인 가이드
  • systematic-debugging — 체계적 디버깅 방법론
  • verification-before-completion — 완료 전 체크리스트
  • test-driven-development — TDD 워크플로우

프로젝트 관리:

  • writing-plans — 계획 수립 방법
  • executing-plans — 계획 실행 방법
  • webapp-testing — E2E 테스트

설치 후 체감 변화:

  • 디버깅할 때 “일단 이것저것 바꿔보기” → “에러 로그 먼저, 재현 다음, 원인 추적” 으로 바뀜
  • 작업 완료 시 빌드 에러 빈도가 줄었음 (verification 스킬 효과)

세 에이전트가 같은 스킬을 읽는다

재미있는 건 Claude Code, OpenCode, Antigravity가 모두 같은 SKILL.md 포맷을 쓴다는 것이다.

에이전트스킬 경로
Claude Code.claude/skills/
OpenCode.opencode/skill/
Antigravity.agent/skills/

그래서 세 곳에 다 넣어뒀다. git에 커밋하면 어디서 clone 해도 스킬이 따라온다. 팀원이 10명이든 AI 에이전트가 7개든, 같은 스킬을 공유한다.

멀티 에이전트 스킬 공유


나만의 스킬 만들기

마켓에 원하는 스킬이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된다.

나는 블로그 작성을 위한 두 가지 스킬을 만들었다:

blog-writing: Tech Lead 관점의 글쓰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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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blog-writing
description: Tech Lead 관점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 가이드
---
 
## 페르소나
15년 이상 경력 Tech Lead.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를 먼저 설명한다.
 
## 구조
1. 문제 정의부터 시작
2. 기존 방식의 한계
3. 의사결정 과정 공개
4. 결과와 배운 점
5. 독자가 생각할 질문

blog-publish: 드래프트 → 이미지 생성 → 자동 발행

드래프트 작성 → IMG 마커 삽입 → 검토
→ Gemini로 이미지 생성 → MDX 변환 → git push → Vercel 배포

이 스킬들 덕분에 “이 주제로 블로그 써줘” 한 마디면 페르소나 맞는 드래프트 + 이미지 + 자동 발행까지 된다. 실제로 이 글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스킬 vs 프롬프트

프롬프트스킬
지속성세션마다 반복파일로 영구 저장
공유복붙git으로 팀 공유
구조화자유 텍스트메타데이터 + 참고 파일
관리어딘가에 메모프로젝트 내 버전 관리

프롬프트는 “이번에만 쓰는 지시”. 스킬은 “영구적인 전문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다음 단계는 스킬 엔지니어링이다.


배운 점

  1. 스킬은 누적된다. 프로젝트를 할수록 스킬이 쌓이고, AI가 점점 “그 프로젝트에 맞는 전문가”가 된다.
  2. 좋은 스킬은 짧다. 핵심 원칙 5~10개면 충분하다. 길면 AI가 무시한다.
  3. 참고 파일이 강력하다. SKILL.md에 원칙을 쓰고, 예제 코드나 패턴은 별도 파일로 분리하면 효과적이다.
  4. 마켓을 먼저 확인하라. 만들기 전에 skills.sh를 검색하면 대부분 이미 있다.

생각해볼 질문

당신의 AI 에이전트에게 어떤 “매뉴얼”을 주고 있는가? 매번 프롬프트로 설명하고 있다면, 그건 스킬로 만들 때가 됐다.


이 글에서 사용한 스킬들은 skills.sh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